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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1시간 생활권의 서막,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수도권의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의 균형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방안으로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이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 울산, 경상남도를 통합하여 하나의 대규모 생활권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상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들 지역 간의 긴밀한 연결을 위한 광역교통망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바로 부산-양산-울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다. 최근에 발표된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는 이 사업의 경제성과 정책적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이 마련된다면 동남권 메가시티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7월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사업에 대해 다룬다.
예타 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사업 개요와 기대 효과를 살펴보며, 동남권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도 깊이 분석할 예정이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의 개요와 기대효과
사업의 목적 및 규모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은 동남권의 주요 도시인 부산, 양산, 울산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를 통해 고품질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들의 이동권을 증진시키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총 연장 길이는 약 50.5km로, 11개의 정거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사업에 소요될 총 예산은 약 3조 424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여 도로 중심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역 간 통행량을 저탄소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교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부울경 상생발전을 위한 기대효과

"광역교통 인프라를 구축하여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실현의 토대를 마련하고,
비수도권 거대생활권 형성을 통해 지방 대도시의 경쟁력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기대"
보고서에서 제시된 내용에 따르면, 이 광역철도는 부울경 지역의 생활권 형성을 지원하고, 지역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유사한 초광역권의 경제 성장 기반을 구축하며,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초를 마련할 것이다. 이를 통해 지방 대도시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인프라 확장을 넘어, 국가의 균형 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상세 노선 및 정거장 정보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선과 정거장의 기본 계획은 동남권의 연결성을 최대한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설정되었다. 이는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경유 노선

이 사업의 노선은 부산광역시 금정구의 노포역을 시작으로, 양산시 동부(웅상) 지역을 지나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KTX 울산역에 도달하는 경로로 설계되었다. 특히, 이 노선은 도심의 경관과 소음 문제를 고려하여 대부분의 구간이 지하 터널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러한 설계는 광역철도로서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평균 역간 거리는 약 4.9km로 설정되어 적정한 운행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려되었다.
11개 정거장 위치 및 환승 계획

총 11개의 정거장이 생길 예정이며, 그 중 2곳은 지상에 위치하고 나머지 8곳은 지하에 건설된다. 이는 도심 지역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정거장 배치는 주요 환승 지점을 중심으로 계획되고 있다.

부산 노포역은 101정거장으로서,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양산선의 환승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동남권 철도망의 중심적인 출발점으로 기능하게 된다.

중간 정거장 (양산 웅상, 울산 남부)
중간 정거장의 명칭과 위치는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단계에서 최종 결정된다. 양산 웅상과 울산 남부권역에 새로운 역이 생길 예정이다. 특히 108정거장은 향후 건설될 울산도시철도 1호선(트램)과의 환승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울산 도심과의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111정거장(KTX 울산역)은 경부고속선(KTX)의 종점으로, 전국적인 교통망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울산 지역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제공된 노선도는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서 검토된 내용으로, 정거장 위치를 포함하고 있다. 향후 기본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는 이 노선안이 변경될 수도 있다.
운행 계획 및 배차 간격

광역철도의 운행은 출퇴근 시간대인 첨두 시간에는 20분 간격으로 진행되며, 비첨두 시간대에는 4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또한, 특정 구간을 담당하는 셔틀 노선은 첨두 시간에 30분, 비첨두 시간에는 112.5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전체 노선의 배차 간격은 수도권 도시철도보다는 길지만, 이는 도시 간 연결을 고려한 광역철도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운행 계획은 부산, 양산, 울산 간의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이동을 지원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로 본 사업성과 경제성 분석

모든 주요 국책사업은 시작 전에 철저한 타당성 검토를 받는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도 예외는 아니며,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경제성, 정책적 측면,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받았다.
총사업비 및 수요 예측

조사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공사비 2조 801억 원과 보상비 257억 원 등을 포함하여 최종적으로 약 2조 5,474억 원으로 추산되었다.
2031년 개통 초기 연도의 하루 승차 수요는 34,788명으로 예상되며, 특히 환승역인 101정거장(노포역)과 KTX 울산역과 연결되는 111정거장에서 높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치는 향후 대중교통 이용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성 및 종합평가 (B/C, AHP)

경제성 분석에서 중요한 지표인 비용 대비 편익(B/C) 비율이 0.49로 나타났다. 이는 1.0을 초과하지 않는 수치이다. 그러나 사업의 가치를 단순히 경제성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분석을 통해 경제성, 정책적 요소,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사업 시행의 종합 평점이 0.502로 나타났다. 이는 '사업 미시행(0.498)'보다 높은 수치로,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입증하는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는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보다는 국토의 균형 발전과 지역 중심의 육성이 정책적으로 더 큰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향후 사업 추진에 있어 이러한 전략적 가치가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동남권 메가시티의 미래를 여는 광역철도의 역할과 과제
1시간 생활권 구현과 지역 연계 강화

부산, 양산, 울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는 동남권 메가시티의 청사진을 실현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 노선은 세 도시 간의 이동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시켜 인적 및 물적 교류를 증진시키고, 산업, 문화,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특히, 울산과 양산 간의 철도 연결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상황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교통 소외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과제

앞으로 해결해야 할 여러 과제가 남아있다. 보고서에서는 사업 추진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운영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 지자체 간의 원활한 비용 분담 협의와 다양한 대책 마련을 제안하고 있다.
더불어, 주변의 개발 계획 및 다른 철도 사업과의 연계를 고려하여 사업 추진 시기를 조정하고, 설계 VE를 통해 공사비 절감 방안을 모색하는 것의 필요성도 강조되었다. 이러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업 계획에 대한 비판적 고찰 및 대안 (개인의견)
B/C 0.49라는 경제성이 낮은 사업임에도 AHP 0.502로 승인된 것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사업 계획의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발견된다.
비효율적인 사업비 절감과 수요 예측의 한계

처음에는 복선 트램으로 계획되었던 사업이 단선 철제차륜 경전철로 변경된 이유는 주로 사업비 절감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총 사업비는 줄어들겠지만, 이것이 장기적으로는 비효율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양산 웅상 지역은 아직 구체적인 도시개발계획이 부족해, 중간 수요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이로 인해 기점과 종점을 신속하게 연결하는 '통과형' 노선이 될 위험이 있으며, 중간 정차역의 활성화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 1호선 연장 가능성, 더 나은 대안은 없었나?

이번 예타보고서에서는 부산지하철 1호선을 직접 연장하는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대안 분석이 부족했던 점이 아쉬운 상황이다. 만약 이 노선이 경전철 대신 중전철 단선 고가 방식으로 연장되었다면, 공사비에서 큰 차이가 없었을 가능성도 있다.
더욱이 현재 진행 중인 부산지하철 1호선 노포차량기지의 월평 이전 계획과 연계하면, 시너지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었다. 새롭게 건설되는 차량기지가 부양울 노선과 공유하게 된다면, 건설 및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30분 이상의 긴 배차 간격이 유지된다면, 기존 1호선의 차량과 운영 시스템을 통합하여 신차 발주를 최소화하고 장기적인 운영비 절감 방안도 고려할 수 있었던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KDI 연구원의 전문성이 개인 블로거와 비교할 때 우수하긴 하지만, 서울 지하철이 경기도를 넘어 강원도까지 확장되는 모습을 보면 동남권의 미래를 위해 더욱 대담하고 통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아쉬움이 든다.
결론: 단순한 철도를 넘어, 부울경 상생 발전의 초석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단순한 교통망 구축을 넘어서, 수도권 중심의 경제 구조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로 자리 잡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이 사업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정책적 차원에서도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사업 진행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철도 건설이 완료되면 부울경 지역은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으로 통합되며, 동남권 메가시티의 실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남아 있는 도전 과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하여 이 프로젝트가 부울경의 상생 발전에 기여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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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FAQ)
Q.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의 주요 목적은 무엇인가요?
이 사업은 부울경 지역을 연결하여 고품질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간 이동권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은 부산, 양산, 울산 세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 구축으로,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도로 교통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도 하여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도모합니다.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부울경 광역 생활권 형성 및 국가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는 주요 인프라 사업입니다.
Q. 광역철도 노선 및 정거장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노포역부터 KTX 울산역까지 약 50.5km 노선에 11개 정거장이 설치되며, 대부분 지하로 건설됩니다.
부산 금정구 노포역에서 출발해 양산 웅상을 거쳐 울산 울주군 KTX 울산역에 이르는 노선으로, 평균 역 간 거리는 약 4.9km입니다. 총 11개 정거장 중 2곳은 지상, 나머지는 지하에 건설되어 도심 영향과 소음을 최소화합니다. 주요 역들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울산도시철도 1호선(예정) 등과 환승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광역철도 기능을 극대화합니다.
Q. 운행 계획과 배차 간격은 어떻게 설정되어 있나요?
첨두 시간대는 20분 간격, 비첨두 시간대는 4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셔틀 노선은 별도 배차 계획이 있습니다.
광역철도는 출퇴근 시간대에 20분 간격으로 운행되어 도심과 인근 도시 간 이동을 원활하게 지원합니다. 비첨두 시간에는 40분 간격이며, 특정 구간 셔틀 노선은 첨두 30분, 비첨두에는 약 112.5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배차 간격은 광역 노선 특성에 맞게 조율되어 수도권 도시철도보다는 길지만 안정적이고 규칙적인 이동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합니다.
Q.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 분석은 어떻게 평가되었나요?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은 0.49로 낮지만, AHP 종합평가는 0.502로 사업 추진 타당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1 미만으로 경제성만 놓고 보면 낮은 편이지만, 정책성, 지역 균형 발전 등의 전략적 요소를 포함한 AHP 분석에서는 사업 시행 쪽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는 국토 균형 발전과 동남권 메가시티 실현이라는 국가적 과제 수행에 가치가 큰 사업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경제성 수치만으로 사업을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동남권 메가시티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세 도시를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해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합니다.
동남권 메가시티의 광역 철도는 부산, 양산, 울산 간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생활권 통합을 실현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지역 불균형 해소와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울산과 양산 간 열차가 없던 구간을 연결해 교통 소외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 교통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Q. 사업 추진 시 주요 과제와 개선 방안은 무엇인가요?
운영 적자 최소화 위한 지방비 분담 협의와 공사비 절감, 철도망 연계성 강화가 필요합니다.
보고서에서는 사업 추진 중 발생 가능한 재정 부담과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 지자체 간 원활한 비용 분담과 다양한 비용 절감책 마련을 제안합니다. 주변 개발 계획과 다른 철도 사업과의 연계도 고려해 사업 추진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계 VE를 통한 공사비 절감과 운영 효율화, 그리고 기존 철도망과의 통합 운영 방안 연구를 통해 성공적 사업 진행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Q. 사업에 대한 비판적 견해와 대안은 무엇인가요?
단선 경전철로 비용 절감은 했지만 장기적 비효율과 수요 부족 우려가 있으며, 1호선 연장 대안 검토가 부족했습니다.
당초 복선 트램 계획이 단선 경전철로 변경돼 비용은 절감됐지만 중간 수요 확보가 어려워 통과형 노선이 될 위험이 제기됩니다. 또한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 대안에 대한 심층 검토가 부족해, 고가 단선 중전철 방식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1호선 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한 차량 및 운영 통합으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되었으나 반영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