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포역 종합개발 마스터플랜: KTX 노포역 가능성과 미래 교통망 확장


KTX노포역 가능한가? 북부산 노포역 일원 종합개발 마스터플랜 추진과 현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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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최근 '북부산 노포역 일원 종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 용역의 주요 내용은 KTX 노포역 신설, 부산지하철 1호선 차량기지 이전, 그리고 복합환승센터의 구축이다. 이를 통해 노포 일대를 부울경 초광역 교통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전이 실제로 실현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이 계획은 이미 10년이 지연되었으며, 규제를 해제하고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난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부산 금정구 노포동과 양산 웅산지역의 도시화 및 연담화가 소홀히 다뤄져 방치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미래의 발전이 무색해질까 우려된다.



지난 25년 4월, 부산의 1호선 노포차량기지 이전과 재배치에 대한 용역 내용을 다룬 포스팅이 있었다.





노포 KTX역, 과연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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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노포역은 부산역과 울산역 사이에 위치하며, 금정구 노포동에 새로운 고속철도 역사를 세우려는 계획이 진행 중이다. 이 구간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통과할 예정이며, 내년에 개통될 도시철도 양산선과의 연결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환승 중심지로 발전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하지만 KTX 노포역의 실제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현재 진행 중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KTX 울산역과 연결될 예정이다. 이 철도는 노포역을 경유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동선 연결이 상당히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KTX 울산역과의 연계가 이루어짐에 따라, 굳이 KTX 노포역을 새로 설치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

수도권의 광명역 사례를 참고하려는 시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노포~웅상 지역은 광명처럼 인프라와 수요가 밀집된 곳이 아니다. 따라서 생활권 통근 수요는 광역철도를 통해 충족될 것이며, KTX는 실질적인 수요에 기반한 사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철도 노선 계획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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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 일대는 그린벨트와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규제가 겹쳐있는 지역이다. 이로 인해 추가적인 주거지나 상업시설을 개발할 여유가 부족하다. 또한, 이 지역의 입지는 부산 도심 및 주요 관광지와의 연결성이 떨어지며, 주거밀도 또한 낮아 KTX의 주요 수요층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물금역에는 양산 인구 대다수가 모여 있지만, KTX가 정차하는 이곳의 수요는 동래, 금정구, 정관, 웅상지역 일부에 한정되어 있는 듯하다. 부산역과 울산역 사이에 새로운 KTX 정차역이 생긴다면 교통 편의성은 조금 개선될 수 있으나, 정차로 인해 전체 고속열차의 운행 시간은 6~7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부산과 서울 간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브랜드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포차량기지 이전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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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산지하철 1호선의 차량기지가 노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개발을 위해서는 차량기지를 이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최근 진행된 사전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노포 차량기지의 단독 이전에 대한 편익-비용 비율(B/C)은 1.077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B/C가 1을 넘으면 사업성이 있다고 평가되지만, 이 수치는 작은 변화로도 1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따라서 신평 차량기지의 이전은 사업성이 낮아, 통합 이전이 현실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현재 후보지로는 금정구 두구동과 기장군 철마면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 대한 재개발 부지를 확보하여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작업은 상당한 시간과 절차를 요구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실제로 서울 수서 차량기지의 이전 사례를 보면, 이전 후 택지 조성이 완료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린 경우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핵심 문제는 ‘규제 해제’



금정구 노포동, 두구동 상수원보호지구

노포 지역은 그린벨트, 상수원 보호구역, 문화재 보호구역이 얽혀 있는 복잡한 지형이다. 이들 중 하나라도 해제되지 않으면 KTX 역사와 복합환승센터, 상업시설 등의 개발이 모두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노포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상수원 보호구역 조정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는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금정구 노포동, 두구동 개발제한지역

부산시는 현재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지만, 규제 해제 권한이 국토부와 환경부 등 중앙정부에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큼을 알 수 있다. 이 문제는 단순히 부산시의 내부 계획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으며,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정책적 및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 진행 중인 용역의 주된 목표는 이러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논리와 근거를 개발하는 것이다. 광역철도와 차량기지, 복합환승센터 기능을 통합한 ‘지역전략사업’으로 인정받아야만 규제 완화가 현실화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이 이루어져야 부산의 발전이 더욱 원활해질 것이다.







북부산 노포역 일원 종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과업지시서 3개 사업 주요내용​

구분핵심 목표주요 과업 포인트
1. 북부산 노포역 일원 종합개발 사업계획 수립노포역 일대를 부울경 초광역 핵심거점으로 육성한다· 현황·수요·SWOT 분석 후 TOD 기반 공간구조 구상한다· 개발제한구역·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로드맵 마련한다· 단계별 토지이용·기반시설·재원조달·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한다
2. 고속철도(KTX) 노포역 신설 타당성 검토경부선 금정터널 구간에 KTX 정차역 설치 가능성을 검증한다· 교통수요(건설 시/미시행 시) 4단계 예측한다· 역사 위치·규모·선로계획 등 기술 적합성을 검토한다· 공사비·운영비 산출 후 경제성·재무성(B/C·NPV·IRR) 분석한다
3. 도시철도 1호선 차량기지 재배치 사업시행계획 수립노후 노포·신평 차량기지를 통합 이전해 부지 활용도를 높인다· 후보지(금정 두구동·기장 철마면) 비교·선정한다· 이전·부지개발·재원조달(공공·민관) 방식을 설계한다· 인허가·보상·공사 등 연차별 로드맵과 타당성 보고서를 마련한다

세 가지 사업은 상호 연결된 순환 구조로 진행된다. “노포 TOD 개발, KTX 환승 허브 구축, 차량기지 부지 재활용”이 그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규제 완화와 경제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타당성도, 타이밍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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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시된 경제성 분석(B/C)은 아직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전체 종합개발로 확대될 경우 보상비, 건설비, 민간PF 비용이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노포 마스터플랜의 진행 과정은 1차 결과 도출까지 약 7개월, 전체적으로는 18개월이 소요된다. 그 후 예비타당성 조사, 설계, 보상, 시공 단계가 이어지므로, 실제 역사와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는 시점은 2040년 전후로 예상된다. 2025년에 시작되는 용역 결과는 2026년 말에나 나올 예정이며, 이후 예타와 설계, 보상, 착공 절차를 고려할 때 2040년 이전 완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 동안 부산은 광역철도망, 고속도로망, 공항 인프라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가 완성되며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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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KTX역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지하철 1호선의 연장과 차량기지 이전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노포 차량기지는 1985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32만㎡의 면적을 재개발하면 새로운 주거 및 상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신평 차량기지를 통합 이전함으로써 경제적 효율성도 제고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이 도시의 발전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 북부산 발전은 필요하지만, 전략 재정비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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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노포역의 신설과 종합 개발은 북부산의 균형 발전을 위한 중요한 상징성과 목표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경제성 확보, 수요 분산, 규제 해제의 불확실성, 그리고 사업 기간의 장기화와 같은 네 가지 리스크가 명확히 존재한다.

이러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복합 개발 대신 단계별 모듈형 접근 방식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기 전에 철저한 수요 및 비용 검증을 수행해야 한다. 규제 해제와 관련하여서는 중앙정부의 확약을 사전에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대비가 없다면, 이 프로젝트는 2040년이 지나도 "그제서야?"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노포역 부산1호선 : 부산광역시 금정구 중앙대로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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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FAQ)

Q. KTX 노포역 신설은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KTX 노포역 신설은 경제성과 규제 문제로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부산시는 북부산 노포역 일원에 KTX 신설을 계획 중이며, 이를 통해 광역 교통 거점을 만들고자 한다. 그러나 노포동 일대는 그린벨트, 상수원 보호구역 등 중복 규제로 개발 한계가 많으며, 부산역과 울산역 사이에 신역사 설치 시 KTX 운행 시간이 6~7분 지연되어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또한, 광역철도와 도시철도를 통한 통근 수요는 이미 충족 가능해 KTX 신설 필요성과 경제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Q. 노포 차량기지 이전 계획과 경제성은 어떤가?
노포 차량기지 이전은 비용 대비 편익이 미미하여 단독 이전보다 통합 이전이 현실적이다.

현재 노포 차량기지는 북부산 개발의 장애 요소로 인식되어 이전이 필수적이다. 사전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단독 이전의 비용편익비율(B/C)은 1.077로 사업성이 있으나, 약간의 변화로 1 이하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신평 차량기지와 통합 이전하는 방안이 현실적인 선택이며, 두구동과 철마면이 후보지로 거론되나 장기적인 계획과 절차가 필요해 사업 완성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Q. 북부산 노포역 일대 종합개발의 핵심 난관은 무엇인가?
가장 큰 난관은 그린벨트 및 상수원 보호구역 등 복합 규제 해제와 경제성 확보이다.

노포역 일대는 다양한 환경 및 개발 규제가 엮여 있어 주거 및 상업시설 확장이 어렵다. 지방정부의 개발 의지가 있어도 규제 완화 권한은 국토부, 환경부 등 중앙정부에 있어 협의와 승인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사업 추진에 불확실성이 크며, 규제 해제 없이는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 핵심 사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종합개발 성공을 위해선 규제 해제와 경제성 확보가 반드시 선결돼야 한다.

Q. KTX 노포역 신설보다 효과적인 대안은 무엇인가?
지하철 1호선 연장 및 차량기지 통합 이전이 더 현실적인 발전 방안이다.

현재 부산 지하철 1호선 노포차량기지는 32만㎡에 이르는 대규모 부지로, 이전 후 재개발 시 주거 및 상업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통합 차량기지 이전으로 경제적 효율성도 높일 수 있어 KTX 신설에 따른 비용 부담과 수요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지하철 인프라 확장과 차량기지 이전에 집중하는 전략이 북부산 지역 발전에 더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Q. 노포역 종합개발 마스터플랜 완공 시기는 언제로 예상되나?
완공은 2040년 전후로 예상되며 장기적인 프로젝트이다.

현재 진행 중인 마스터플랜 용역은 2025년에 시작해 2026년 말에 1차 결과가 나온다.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 설계, 보상, 시공 단계를 거쳐 실제 완공까지는 약 18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부산은 광역철도 및 고속도로, 공항 인프라가 발전하며 노포 일대는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변화할 기회를 맞는다. 다만, 그 전에 경제성 확보와 규제 문제 해소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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