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야구장 건설, 최적의 위치는 어디일까? 랜드마크부지와 자성대부두, 사직 야구장 리모델링 가능성 탐구


바다 품은 야구장, 다시 수면 위로

부산 북항 야구장 가상 이미지

부산 북항 재개발 프로젝트는 도시 발전에 대한 큰 포부를 담고 있으나, 실제로는 주목할 만한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이다. 복합문화지구, 친수공간, 주거단지 등 여러 시설이 구상되었지만,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은 여전히 빈자리로 남아 있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재개발의 방향성을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부산 북항 야구장 가상 이미지


최근 북항에 야구장을 건설하자는 제안이 다시금 관심을 끌고 있다. 협성종건의 정철원 회장이 2,00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북항 개발 논의가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

부산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도시의 상징이자 활력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야구장의 콘셉트는 관광, 문화, 스포츠가 조화를 이루며 북항 개발의 필요 요소를 채워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복합 콘텐츠는 부산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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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부지, 입지는 최고…그러나 땅값도 최고

북항재개발랜드마크 부지

부산 북항 1단계 재개발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랜드마크 부지인 해양문화지구는 상징성이 큰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부산역과 여객터미널과 가까워 바다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과거에는 '영상문화 콤플렉스'로 알려졌으나 민간사업자 공모 실패로 오랫동안 방치되어 왔다.

그러나 개발을 위한 가장 큰 장애물은 비용 문제이다. 부지 매입비는 평당 약 530만 원으로, 총 6,083억 원이 필요하다. 건축 및 조성 비용을 포함하면 총 1조 2천억에서 1조 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부금으로 모금된 2,000억 원은 전체 비용의 15%에 불과해, 상당한 공공재정 투입이 필수적이다. 만약 도시계획이 다시 변경된다면 사회적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북항 랜드마크부지 개발 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성대부두, 시간은 걸리지만 경제성과 확장성은 ‘압도적’

북항재개발 2단계 자성대부두

대안으로 떠오르는 장소는 북항 2단계 재개발 지역인 자성대부두이다. 이 지역은 2024년 말 항만 운영이 종료된 후 본격적으로 민간 개발이 시작될 예정이다. 면적은 62만 4,000㎡로, 이는 랜드마크 부지의 5배가 넘는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국유지와 공공소유의 토지가 많아 토지 확보에 대한 부담이 적다. 장기 임대와 수익 공유 모델이 가능한 점도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부지는 평탄성과 확장성이 뛰어나 향후 MICE 시설과 레저 단지 등 복합 개발에 매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점으로는 행정 절차와 도시계획 수립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있다. 실제로 착공이 이루어지는 시점은 빠르면 2028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개인적으로는, 랜드마크 부지는 지가가 너무 높아 사업성이 떨어진다.
'컨텐츠 확보'와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개발'을 위해서라면 자성대부두가 더 타당하다.




북항 야구장은 수익형 콤플렉스로 진화해야

뉴욕 시티필드

부산 북항 야구장은 단순히 세금으로 건설되고 시즌 동안만 사용되는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해외의 사례를 살펴보면, 뉴욕의 시티필드,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 일본의 조조 마린 스타디움 등은 콘서트, 쇼핑몰, 호텔 등이 함께 구성된 복합단지로, 연중 내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부산은 이러한 복합스포츠콤플렉스 모델을 채택하여 야구장을 관광 및 문화 자산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자성대부두는 이러한 조건에 적합한 입지로, 지금부터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면 부산은 단순한 야구장을 넘어 세계적인 스포츠 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부산은 더 많은 관광객과 투자자를 유치하며, 문화와 스포츠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또 다른 과제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투시도

부산의 사직야구장은 2031년을 목표로 새롭게 건설될 예정이다. 2024년에는 설계 공모가 시작되며, 2028년에는 공사가 착수되고 2030년에는 완공될 계획이다.

이번 신축 구장은 2만 1천 석의 좌석을 갖추고, 그라운드 레벨이 낮아져 개방감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변화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 중에는 아시아드주경기장이 임시 구장으로 사용되며, 부산시와 롯데가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할 예정이다.







부산, 야구장을 넘은 도시 브랜드 재설정의 기회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

랜드마크 부지의 경우, 접근성과 상징성이 뛰어나며 단기간 내 착공이 가능하지만, 비용 부담이 상당히 크다.

반면 자성대부두는 행정 절차로 인해 시간이 소요되지만, 경제성과 확장성 면에서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북항 야구장은 단순한 스포츠 시설이 아니라 부산의 도시 브랜드와 미래 경쟁력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제는 '멋'을 추구하기보다는 '지속 가능성'을 기준으로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다.

부산항북항1단계재개발구역 :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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