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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미래 교육을 위한 마지막 도전, 글로컬대학 30
경상남도의 주요 대학들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도전장을 제출했다.
경남대학교, 연암공과대학교, 동원과학기술대학교는 5월 중 교육부의 예비지정 심사를 앞두고 공식적으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이로써 이들 대학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글로컬대학 30은 지방대학이 혁신적인 모델을 발굴해 지역과 대학 간의 상생을 이끄는 국가 정책 사업이다. 교육부는 올해 15~20개의 대학을 예비로 지정한 뒤, 9월에 본지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10개 이내의 글로컬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각 대학과의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으며, 혁신 전략을 포함한 기획서를 체계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대학별 신청 전략과 핵심 비전
경남대학교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지산학연 통합형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국가 산업단지와 밀접하게 연결된 기업 지원을 통해 스마트 제조, AI, 디지털 물류 분야의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거대 제조 AI 기술을 활용하여 스마트 제조 분야의 혁신을 이루고, 지역의 첨단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형 인재를 배출하는 거점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연암공과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와 한국폴리텍Ⅶ가 협력하여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들은 "지산학연 상생 연합공과대학"을 제안하며, 지역 제조업체인 LG와 HD현대 기반의 실습형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SimFactory라는 가상공장을 활용하여 생산 기술 인력을 양성하며, 가상현실을 통한 직무 훈련과 첨단 실습을 병행하여 진행한다.
이러한 교육 혁신은 지역 제조벨트의 기술 인력 수요에 직접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기술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와 제주관광대학교가 협력하여 "K-고등직업교육 플랫폼"을 설계한다.
이 플랫폼은 문화, 기술, 관광, 서비스 분야에서의 융합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고숙련 외국인 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또한, 지역 기업과 해외 인재를 연결하는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글로벌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에 맞는 외국인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남도의 전략적 지원과 향후 일정
경상남도는 대학별 전략 수립을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와 자문단을 연계하여 다각적인 행정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예비지정 이후 대학의 특성화에 맞춘 자문단을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본 지정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지역 산업체와 대학, 지자체가 협력하여 혁신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이 결과는 광역지자체를 통해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경남 고등교육의 미래를 여는 관문
이번 글로컬대학 30의 신청은 단순히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경남의 고등교육과 산업이 만나는 중요한 접점으로 볼 수 있다.
경남대학교, 연암공업대학교, 동원과학기술대학교는 각기 다른 혁신 전략을 추진 중이며, 지역 기반의 실무형 인재 양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려 하고 있다.
교육부의 5월 예비 지정과 9월 본 지정 결과는 경남 지역 대학 생태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경남도와 각 대학의 지속적인 협력과 혁신적인 노력은 지방 대학의 쇠퇴를 방지하고,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실질적인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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